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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모태신앙을 자랑하는 크리스챤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녀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그녀 가족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30대 후반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두 아이가 있어요. 엄마 아빠가 교회 열심히 다니고 성실하니, 아이들도 착하고 공부도 잘 합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났지만 영주권을 받지 못했어요. 영주권이 없으니 제대로 된 잡도 잡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웠습니다. 10년을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큰 아이는 외국인으로 대학입학원서를 내야만 하고, 더구나 FAFSA 즉 재정지원신청서는 아예 제출할 자격도 안됩니다. 그러다 보니 GPA가 4.0이고 SAT, ACT 점수가 미국 전체 상위 5%안에 들어도 장학금을 주며 입학을 허가해 준 대학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한 크리스챤 대학에서 상당히 많은 장학금을 오퍼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4분의 1 정도인 10,000불은 내야 했습니다. 10,000불은 그녀 부부에게는 없는 너무 큰 돈이었습니다. 그나마 그게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대학이었으니, 그 10,000불이 없으면 큰아이가 대학을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부부는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매일 새벽 기도를 했습니다. 생각하면 할 수록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미국에 와서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더군다나 아이들이 그런 부모의 뜻을 이해하고 잘 따라 주어서 우수한 성적도 받았는데 …. 대학에 조차 보낼 수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그럴 수록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온 가족이 정말 절실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도 별다른 방도는 생기지 않고, 아들의 학비를 내야할 날은 목을 조여오듯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로 그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날도 부부가 새벽기도를 하고 돌아오는데 어두운 길 위에 무언가 떨어져 있는 게 어스름하게 보였습니다. 흡사 돈 뭉치 같아서 얼른 차를 한쪽에 세우고 돌아가 봤습니다. 이게 왠 일입니까? 빳빳한 새 돈 100불짜리 100장이 묶인 다발이었습니다. 누가 떨었뜨렸나 하고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차 한 대도 없는 조용한 골목에는 새벽의 희뿌염한 어둠뿐이었습니다. 차 안으로 돌아온 부부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잠시 서로 바라 보기만 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감하면서. 그리고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와우, 그 아들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그렇게 간절하고 절실하게 기도하던 금액 10,000불이 그렇게 생기다니 …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게 기도의 응답인가요? 

이 글을 읽으시면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글을 읽으면서 당신이라면 그돈을 어떻게 하시려고 했습니까?

당신의 믿음이 어떻게 하라고 말하던가요?

그 돈을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참된 믿음의 행동이라고 하던가요?

 

어떤 사람은 “와우 할렐루야!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았다” 하며 그 돈을 가져다가 그 아들의 등록금을 낼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며, 하나님의 사랑이라며, 심지어 자신들의 믿음의 기도가 이룬 기적이라며 간증 혹은 자랑을 했을 겁니다. 만일 당신도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게 참된 크리스챤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까? 하나님은 그런 당신을 기뻐하실까요? 

 

반대로, 어떤 분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지금 얼마나 애가 탈까?” 예를 들어, 만일 그 돈이 어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써야 할 돈이었다면? 어떤 백혈병 걸린 아이의 수술비라든지, 혹은 어떤 보험없는 가족의 가장의 극심한 허리 통증을 없애기 위한 수술비였다면? 혹은 어떤 사람이 회사돈을 실수로 잃어버려 잡을 잃게 되어 온 가족이 곤란에 처하게 되었다면? 혹은 그 사람이 회사돈을 횡령한 것으로 누명을 쓰고 심지어 감옥에 가게 되었다면? 어떤 가족이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려 몇년을 모으고 모아 다운페이먼트를 하려던 돈인데 잃어버려 온 가족이 길바닥에 나앉게 되었다면? 

 

참된 믿음은 설사 아들을 대학에 보내지 못하고 한 해 쉬게 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뜻 즉, 옳은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10,000불을 공급해 달라고 새벽기도를 하고 돌아오는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10,000불을 주웠다고 변하지 않습니다. 그 돈다발은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이 아니라 새벽기도로 하나님께 가까이 간 당신을 영적으로 다시 끌어내려는 사탄의 유혹입니다. 세상적으로도 그돈을 그냥 쓰는 것은 도둑질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 점유이탈물횡령죄(형법360조)라는 형사상 범죄가 성립합니다. 이것은 미국이든 한국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기도의 응답이라고 속으로 환희를 느끼신 교회다니는 분들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께서 범죄행위로 기도의 응답으로 주신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이 그 피조물을 죄인이 되도록 유혹하는 사탄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베드로전서 2장20절에서 오히려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믿는다는 그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우상에 불과합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의 세상적 이익에 맞으면 하나님의 뜻이라고, 기도의 응답이라고 우기는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위선자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참된 믿음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사람들에게 그 귀한 주님의 피로 사신 구원이 가당키나 할까요? 

 

참된 믿음은 고난을 받더라도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의를 위하여 핍박과 고난을 무릅쓰고 옳은 일을 택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옳은 일인지를 알고도 고난이 두려워 행하지 않는 것은 죄에 불과하지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사람이 선을 행할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야고보서 4장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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