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2018.03.07 22:18

의와 마음 (마태복음 6장1-4절)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그리고 "사람들에게 영광을 얻기 위해서" 의로운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둘 다 비슷한 말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의도와 목적에 관한 것이다. 어떤 일을 하는 의도가 본래 그 일을 할 때 당연히 가져야 할 순수한 의도가 아니라 불순한 세상적인 의도인 경우에 하나님으로부터 상이 없다는 것이고, 어떤 일의 목적이 그 일 본연의 순수한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순수한 목적과 상관없이 자기 자신에게 영광이 돌아오게 하려는 목적이라면 또한 하나님께서 상을 주시는 일이 될 수 없다는 말씀이다. 

 

이 의도와 목적은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그 마음에 품는 생각 중에 가장 근원이 되는 것들이다. 의도는 그 일을 하는 이유와 동기이고 목적은 그 일의 결과가 주는 (물질적 이익 혹은 정신적) 이익을 누구에게 돌리고자 하는가의 문제이기에 그 사람의 마음의 바닥, 기초 혹은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생각인 것이다. 따라서 이 의도와 목적이 오염되면 그 일의 모든 과정은 물론이고 모든 결과가 영적으로 오염된다. 마치 병균이 득실거리는 손으로 요리를 하는 것과 같다. 

 

왜 예수님은 이 화두를 이끌어 내셨는가? 이에 대답하게 위해서는 당시 유대인 종교지도자들이 의라고 가르치던 행위들--구제, 기도, 그리고 금식--에 대해 가르치시면서 이 화두를 꺼내셨음에 주목해야 한다. 즉, 어떤 일이 의로운가 아닌가 하는 판단의 기준이 바로 그것을 행한 사람의 마음에 품은 그 일에 대한 의도와 목적이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이전까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죄는 하나님의 계명과 어긋나는 마음을 품는 것(예: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것 (5:22); 음욕을 품는것 (5:28))과 이 본문의 화두는 정확히 맥을 같이 한다. 다시 말하면 죄가 마음에 그 근원이 있듯이, 의도 마음에 근원이 있다는 것을 가르치시는 것이다.

 

의의 기준이 사람의 마음에 품은 의도와 목적에 있기 때문에, 사람이 의로워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마음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본문에서 궁긍적으로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자 하는 것은 바로 마음이 변화되지 않고 겉으로만 행하는 행위는 의로운 행위가 될 수 없다는 진리다. 의로운 것처럼 보이는 행위를 아무리 하더라도 그것이 그 마음 속에 세상적인 의도와 목적으로 행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위선 즉 죄이지 의가 될 수 없음을 가르치시는 것이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 본다.

 

설교듣기

 

설교보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부족한 설교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ile 장민구 2017.09.15 848
23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가짜 구원을 가진 자의 비극 (마탭복음 6장23b) file 장민구 2018.05.28 136
22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눈은 인생의 등불 (마태복음 6:22-23) file 장민구 2018.05.21 374
21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세상과 삶을 이기는 비법 (마태복음 6장19-21절) file 장민구 2018.05.04 174
20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위선의 악 (마태복음 6:16-18) 2 file 장민구 2018.04.23 394
19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기도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 (마태복음 6:5-15) file 장민구 2018.04.12 192
»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의와 마음 (마태복음 6장1-4절) file 장민구 2018.03.07 182
17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사랑의 대상과 방법 (마태복음 5장43-48절) file 장민구 2018.02.08 424
16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악바리같이 살지 말라 (마탭복음 5:38-42) file 장민구 2018.02.04 198
15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맹세하지 말라! 왜? (마태복음 5장33-37절) file 장민구 2018.02.04 390
14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죄의 잘못된 해결책, 율법주의 (마태복음 5장31-32절) file 장민구 2018.01.14 157
13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죄를 없이 하는 길 (마태복음 5장 27-30절) file 장민구 2018.01.03 122
12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하나님의 법을 온전히 지키는 길 (마태복음 5장21-26절) file 장민구 2017.12.21 669
11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예수님이 율법주의자? (마태복음 5장19-20절) file 장민구 2017.12.15 234
10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율법의 완성, 예수님이 오신 목적 (마태복음 5장17-18절) file 장민구 2017.12.06 145
9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바보들에게 빛이 되어라 (마태복음 5장13-16절) file 장민구 2017.12.02 148
8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믿음과 소망으로 핍박을 무릎쓰고 의를 행하라 (마태복음 5장10-12절) file 장민구 2017.11.17 103
7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용서하는 자, 역시 하나님의 자녀로다 (마태복음 5장9절) file 장민구 2017.11.09 1156
6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하나님을 만나는 법--정결한 마음 (마태복음 5장8절) file 장민구 2017.11.01 193
5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05 "먼저 긍휼이 여기라 긍휼을 얻으리라" 마태복음 5장7절 file 장민구 2017.10.28 134
4 산상수훈 강해 시리즈 04 "의를 행하라" 마태복음 5장6절 file 장민구 2017.10.23 200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