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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트리

독해/문법 교실 10월16일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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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매주 수요일 오전 10-12시

장소: Buford Church of Christ

        1135 Chatham Road Buford GA 30518

비용: 교재복사비

 

강사: 앤드류 장, Buford Church of Christ 미니스터 

        서울대학교 공학사

        미시시피 주립대학 영어제2외국어교육 석사

        프리드하드만 대학교 미니스트리 석사

        하딩신학대학원 신학석사       

 

문의: 770-457-4400

 

블루트리 영어콘서트에도 환영합니다.

화요일 오전10-12시, 목요일 저녁7-9시

 

 

 

칼럼: 애매한 영어 실력, 어찌하나? (2)

 

첫번 째 글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서, 현재 50여 명이 영어교실을 수강하고 있고, 시간관계상 수업에 오지 못하시는 분들까지 포함해서 80여 명이 강의자료를 받아보게 되었다. 수업에 나오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엇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조사를 해 보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바로 문법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연재의 두번째 글로서 문법에 대한 요청과 그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한다. 

 

언어습득의 두가지

언어교육 학자들에 의하면 언어를 배우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진다—자연스러운 방법과 문법적인 방법. 자연스러운 방법은 어린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방법이다. 많은 언어학자들이 말하는 바이기도 하고, 우리가 스스로 경험하기도 하는 바, 어린이들이 영어를 습득하는 방식과 속도는 성인들의 그것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특히 13살 이하의 아이들은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특별한 저항이나 문제 없이 언어를 습득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렇게 영어를 배운 아이들은 약간의 어휘력의 차이를 빼고는 원어민 영어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런 좋은 나이를 지나, 특히 성인이 되어서 미국에 온 우리들은,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더욱이 고등학교나 대학을 다니지 않고 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그만큼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다는 의미이다. 그것도, 듣기와 말하기 뿐 아니라 읽기와 쓰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영어에 노출된다. 또 질적인 면에서도, 일상회화 뿐아니라 학문적 수준까지, 높다. 그런데, 생활 속에서 영어를 접하는 정도인 사람들은, 일단 그 노출이 양적 질적으로 제한적이다. 일단 양적으로는 하루에 겨우 몇마디 정도 영어를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질적으로는 일상적인 회화정도에 그친다. 깊은 생각이나 지식을 표현하는 영어를 직접 접하기는 쉽지 않다. 뉴스, 영화, 드라마 혹은 다큐멘타리 등을 통해서 높은 수준의 영어를 충분히 접하면 좋겠지만, 시간적 여유도 없을 뿐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피로감이 커서 꾸준히 하기 쉽지 않다. 

 

영어 문법에 대한 편견

그래서 성인들은 문법적으로 영어를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문법적으로 영어를 배운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 편견이 많아서 그마저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그 편견을 깰 필요가 있다. 언어학자들의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70년대 문법교육의 ‘방법’이지 문법교육 자체가 아니다. 언어의 실질적 사용을 위한 훈련없이, 문법을 이론적으로 주입식으로 가르쳤던 것이 잘못이었지, 문법교육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었다. 이 비판을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더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시시피 주립대학에서 작문을 가르치던 조교시절 유학생들의 글들을 접해본 경험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 여전히 문법적으로 영어교육을 하고 있는 일본 유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회화 위주로 영어를 교육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에 비해 나았다. 생활영어나 발음은 한국 유학생들이 나은 경우가 많았지만, 작문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 학생들이 우위를 보였다. 회화와 발음은 독해와 작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개선이 용이하다. 1년 정도 ESL을 한 후에는 일본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자신의 아이디어를 프리젠테이션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는데, 한국 학생들은 많은 경우에 여전히 생활영어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 

 

문법 아닌 어법

그렇다면, 문법교육의 방법이 중요한데 문제는 방법이다. 두 가지 점에서 솔류션을 제시하고자 한다. 하나는, 문법이론 보다는 실제 영어를 사용하는 방법 즉 어법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읽기를 통해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먼저, 문법이론 보다는 어법을 배워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문법이론은 실제 언어를 사용하기 위한 훈련과 적절히 결합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문법학자나 교수가 될 것도 아닌데 굳이 어려운 용어들과 원리 등을 외울 필요가 없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원어민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방법 즉 어법이다. 나는 문법을 보통 사람들보다 많이 공부했다. 국문법, 영문법, 독문법, 그리스어 문법, 그리고 히브리어 문법까지 총 5개 언어의 문법을 상당히 깊은 수준에서 공부했다. 덕분에 문법 중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를 알게 되었다. 어법은 중요한 문법들이 원어민들의 실제 언어 사용에 녹아든 것이다. 아니 반대로, 원어민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중요한 문법이다. 따라서, 이론을 통해서 문법을 배울 것이 아니라, 원어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말과 글을 통해서 어법을 배워야 한다. 

 

어법의 습득 방법

어법을 배우는 방법은 간단하다. 미국인들이 상용하는 어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사용한 언어를 분석해서 그들이 의사를 표현하는 법 즉, 어법을 배우고 익히고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다시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장단점이 분명하다. 미국인들의 말을 듣고 배우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인들이 쓴 글을 읽고 배우는 방법이다. 말을 듣고 배우는 방법은 가장 흔히 일어나는 일상적인 방법이다. 그러다 보니 일상회화를 배우는 데는 효율적이고 빠르지만, 학문적이거나 깊은 생각을 표현하는 고급의 영어를 습득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듣고 배우는 영어가 만들어낸 상태가 바로 내가 말하는 “애매한 영어실력”이다. 즉, 듣고 배웠기 때문에 정확한 근거가 없다. 자주 들은 것을 (무)의식적으로 외워서 사용을 하기는 하지만,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래서 결국, 자신감이 결여되게 되고 표현에 한계를 보인다. 이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읽음으로써 배우는 것이다. 이 방법이 “정확한 영어”를 배우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것은 어린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어린이들도, 듣고만 배우면 자신의 언어에 대한 확신이 충분하지 않다. 독해를 통해 보충될 때에 자신의 언어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독해를 통한 어법공부의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미국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없이 거의 외우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말이 있다. 바로 성경 요한복음 3장16절이다.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ESV).

 

6하원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무엇을 하다’ 이다. 즉, ‘누가 무엇을’에 해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장에서는 주어가 ‘누가’에 해당하고 동사 및 동사에 딸린 말들이 ‘무엇을’에 해당한다. 위 문장에서 ‘누가 무엇을’은 네 개다:

 

God + loved the world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다

he + gave his only son 그가 그의 외아들을 주셨다

whoever believes in him + should not perish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치 않는다

(whoever believes in him) + (should) have eternal life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생을 가진다

 

이 네 개의 ‘누가 무엇을’ 외에 “so”, 두 개의 “that” 그리고 “but”이 있다. 앞에 “so”와 “that”은 함께 사용되어 문장들을 서로 연결해서 특별한 의미를 갖게 한다. 우리는 이것을 “so ~ that”구문이라고 배웠다. “But”은 잘 아시다시피, 앞 뒤의 문장을 연결해 주는 접속사로서, and와 의미는 다르지만 비슷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어법으로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면, 첫째, ‘주어’ + ‘동사 및 그에 딸린 말들”의 어순이다. 둘째로는, so ~ that 구문인데, 이 구문은 결과를 의미할 때도 있고, 목적을 의미할 때도 있다. 문맥 속에서 결정된다. 다만, should가 있을 때는 목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결과를 나타낼 때는, ‘~해서 …. 하다’라고 이해하고, 목적을 나타낼 때는 ‘~한 것은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이해한다. 세째로, but는 반대되는 의미의 문장 두 개 이상을 연결해서, ‘~이 아니라 ~다’라는 의미를 만든다. 이 but의 앞과 뒤에 같은 말은 생략할 수 있다. 위에 (  )로 표시한 것이 생략된 말들이다. 이들을 적용해서 문장을 해석해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그토록 사랑하셨기에 그의 외아들을 주셨는데,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게 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이런 어법들을 알면 이와 비슷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나는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에 당신과 결혼하고 싶다. I love you so much that I want to marry you.

그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다. He studies so hard that he should pass the exam.

그녀는 그를 정말 사랑했지만 결혼은 다른 사람과 했다. She truly loved him but married another man.  

 

한 가지

앞서 말했듯이, 요한복음 3장16절을 미국의 남녀노소 중 못 외우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 문장에 적용된 세 가지의 어법은 정말 널리 쓰이고 있다는 증거다. 바로 이점이 또한 독해를 통해 문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다. 아무리 좋은 문법도 미국인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면 우리가 굳이 골치아프게 배울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독해를 통한 방법은 이처럼 효율성이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나아가서, 독해를 통한 영어학습은 그 문장의 내용을 통해 미국의 문화, 역사, 나아가서 미국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사회를 이해하려면 그 사회에서 쓰여진 글을 읽으라는 말이 있듯이, 독해를 통한 영어공부는 미국인들이 쓴 글들을 통해 그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이해하는 일거양득이기도 한 것이다.  

 

“애매한 영어”를 벗어나서 “정확한 영어”로 비상하고 싶은가? 답은 바로 이것이다—영문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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